피뢰침 설치 가이드
 

피뢰침은 낙뢰피해를 막기위한 대책으로 1차적이면서도 그 효과가 오랜세월 검증된 역사상 가장 오래된 방법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를 보면 이런 피뢰침이 형식적 또는 잘못된 방법으로 설치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차피 설치할 피뢰침이라면 정확한 방법으로 설치하여 낙뢰 피해를 줄여야 하겠습니다.  아래 글은 한 신문 사설에 쓰여진 내용 입니다.

 

不實 피뢰침

 

천둥번개를 동반한 기습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농경지와 가옥. 도로가 침수돼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66억원 상당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어서 왜 미리 대비하지 못했느냐고 따지는 것조차 이제 부질없는 일처럼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기상예측을 정확하게 해 강가나 계곡에서 여름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미리 대피하고 평소 허술한 축대 등을 튼튼히 쌓았더라면 아까운 생명을 그렇게 많이 잃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물론 3∼4일 이틀동안 500mm나 되는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 자연현상을 인간의 힘으로 막는데는 한계가 있을것이다.

천재지변(天災地變)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인재(人災)다.

이번 기습폭우 때 새로운 문제점으로 대두된 부분이 바로 인재에 속하는 부실한 피뢰침 때문에 생긴 피해였다. 공중의 구름에 있는 전기(電氣)가 고온다습(高溫多濕)한 상태에서 방전(放電)하면서 생기는 자연현상인 벼락을 받아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기능을 하는 기구가 피뢰침이다.

이에 따라 피뢰침을 설치한 건물과 그 주변은 벼락의 피해를 면할 수 있고 들판이나 피뢰침이 없는 곳에서는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된다.

피뢰침은 있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없느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번 경우가 그랬다. 낙뢰(落雷)로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나고 전화와 컴퓨터통신망이 마비되는 사고가 잇따랐다고 한다. 모두 피뢰침이 형식적으로 세워져 있든가 전류를 땅속까지 흘려보내는 시설이 관리소홀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 건축법에 높이 20m이상의 건물에 피뢰침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관리할 의무를 규정한 조항은 없다. 건물주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감독할 행정부서도 명확하지 않다. 벼락이 확실한 자연현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만 해도 벼락맞는 것을 천벌로 여겼다.

피뢰침이 생겼으나 이제는 그 부실한 관리가 문제가 된 것이다. 큰 재앙을불러 일으키기 전에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요즘 벼락피해는 주로전기.통신장비에 집중되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특히 대비할 일이다.                                                                     - 대한매일 -

 

그럼 피뢰침의 설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내용만 잘 이해 하셔도 일반적인 피뢰침의 설치는 충분하실 겁니다.

 

 

위 그림과 같은 전광판에 피뢰침이 설치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피뢰침의 설치형태는 현재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는 것입니다. 피뢰침의 높이는 1m 정도입니다. 그럼 위에 설치된 방법에 피뢰침높이에 따른 보호범위를 보겠습니다. 보호각도는 증강보호 각도인 60도로 하겠습니다.

 

 

보호각도 60도로 해도 보호대상물이 보호범위 안에 완전히 들어오지 않습니다.(빗금친 부분) 따라서 보호범위 안에 대상물을 들어오게 하려면

 

 

위와 같이 피뢰침의 높이를 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피뢰침 높이 약 3m) 아니면

다음과 같이 피뢰침의 위치를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 방법은 피뢰침의 높이 2m정도의 높이로 위 3m 같은 보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2가지 방법 중 그현장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선택, 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저런 전광판의 피뢰침 시공 중 대부분이 위의 그림과 같이 보호각도를 만족시키지 않게 설치되 있습니다.

이는 매우 형식적인 시공이며 올바른 시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피뢰침은 설치 되어있지만 피뢰침이 그 역할을 다할지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보호각도 및 보호대상물과의 최소높이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피뢰침의 높이를 보호대상물이 보호각도 안으로 완전히 들어올 수 있도록 높여야 할것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호각도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의 피뢰침 설치와 비교해 보세요.

 

 

위 사진에는 보호각도를 계산하여 설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보호각도를 계산하여 2개의 피뢰침을 설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피뢰침을 설치할 때 보호각도 외에 고려해야할 점인 보호 대상물과의 최소 높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철탑에 피뢰침이 설치되 있습니다

 

 

단순히 보호각도만 보면 보호 각도 안에 대상물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보호대상물의 최상단에서 피뢰침과의 거리가 1m 밖에 떨어저 있지 않습니다. 즉 피뢰침 전체 높이와는 상관없이 보호대상물 최상단에서 피뢰침이 1m 밖에 올라가지 않은 것입니다. 이는 낙뢰 뇌격시 피뢰침 뿐아니라 보호대상물에도 낙뢰가 뇌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피뢰침은 보호할 대상물로부터 최소 2m 이상은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피뢰침은 위와 같이 시공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보호대상물에 피뢰침이 바싹 붙어 설치되는 경우 특히 고려해야 할 점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보호각도로는 보호대상물이 각도 안으로 들어오지만 피뢰침의 높이가 보호대상물과 1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2m 정도 더 올려서 충분한 안전간격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피뢰침이 보호각도로 계산한 결과보다 더 높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단순히 보호각도만 본다면 피뢰침의 절반(점이 있는 곳) 까지만 설치하겠지만 보호대상물과의 안전간격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히 높게 설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2가지(보호각도, 보호대상물과의 피뢰침 최소높이)만 고려하여 설치한다면 피뢰침은 제역활을 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뢰침은 시공하기 편한 곳 아무데나 설치하는 구조물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소한 것 같지만 어차피 설치될 피뢰침이라면 낙뢰로부터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끝으로 다음 사진 한 장을 보시죠. 사진에 설치된 피뢰침이 어디에 설치 되는게 적합할까요?